그저께는 마음이 참 울적해서.....

2006.01.12 18:16

구름나그네 조회 수:321 추천:38

호수 (7)

비 그친 뒤,
잔물살 하나 없는
자우룩이
안개 속으로 포옥 잠겨든
호수의 물거울에
한참 동안이나,
아주 한참 동안이나 말갛게
마음 헹구고 돌아나오는데,
잔가지마다 촘촘히
방울방울 눈물을 달고 선 채
가만히 제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는
아기 버드나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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