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세월
2006.02.02 23:48
순간의 세월 글 : 박동수 가늘은 솔잎에 올라앉은 눈송이 낮볕에 못 견디어 곤두박질로 떨어지는 이 아침 날에 적적한 산 숲에도 솔바람소리 떨려나오고 눈에 젖은 갈잎이 어둡게 내려앉는다. 솔가지에 몸기대어 선 내 귀에 유년의 소리로 들리지만 앞도 뒤도 건너다보면 많이도 쇠락된 생애 또 초침이 될 그릇을 비워야 하는 아침 망연히 선 내 모습이 민들레 씨앗날개처럼 가볍고 시리다. 2006.2.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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