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태평양을 건너서
2006.02.05 12:11
백선영 선생님께
멀리 태평양을 건너온 시집을 받았습니다.
예쁘게 만든 시집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읽을 이들이
그래도 많이 있을 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뵐 시인의 모습,
시인의 말씀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가슴에 응어리진 회한을
차라리 시의 영토를 빌려 헤쳐내 버리려는
수단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고단한 삶의 버팀목이 되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시집과 함께 옹이진 아픈 자국들까지도
세상을 향해 던져내 버리시기 바랍니다.
시작의 형태도 한 허울 벗고 삶의 본질로
한발 다가서는 재도약을 시도하셔야 합니다.
그만그만한 시들을 계속하여 써내기보다
한 차원 높은 시를 가슴에 지니고 사는
일이 더 값지고 소중한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시작에만 몰두하지 않고
2년 동안이나 시들의 바다를 뒤져
진주를 캐듯 주옥같은 시를 캐내었습니다.
그 모두가 소중한 나의 시가 되었습니다.
제 가슴엔 오직 시와 선의 세계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님의 시집에서도 우선 '노송'과 '산 아래 산다'를
뽑아 책상 앞에 써붙여놓고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멀리 태평양을 건너온 시집을 받았습니다.
예쁘게 만든 시집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읽을 이들이
그래도 많이 있을 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뵐 시인의 모습,
시인의 말씀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가슴에 응어리진 회한을
차라리 시의 영토를 빌려 헤쳐내 버리려는
수단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고단한 삶의 버팀목이 되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시집과 함께 옹이진 아픈 자국들까지도
세상을 향해 던져내 버리시기 바랍니다.
시작의 형태도 한 허울 벗고 삶의 본질로
한발 다가서는 재도약을 시도하셔야 합니다.
그만그만한 시들을 계속하여 써내기보다
한 차원 높은 시를 가슴에 지니고 사는
일이 더 값지고 소중한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시작에만 몰두하지 않고
2년 동안이나 시들의 바다를 뒤져
진주를 캐듯 주옥같은 시를 캐내었습니다.
그 모두가 소중한 나의 시가 되었습니다.
제 가슴엔 오직 시와 선의 세계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님의 시집에서도 우선 '노송'과 '산 아래 산다'를
뽑아 책상 앞에 써붙여놓고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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