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의 사랑

2009.03.26 09:49

청학 조회 수:389 추천:39








        메꽃의 사랑

        글 : 청학

        메꽃이 분홍빛이던 여름
        수줍은 누이는
        메꽃뿌리로 가난의
        끼니를 때우면서
        부질없는 사랑을
        그리워 해 본다

        너 떠나가던 날
        새벽 희미한 안개 속
        슬픈 이별이
        영원히 오지 않은
        덧없는 사랑이었던가
        가슴 아린 아픔이
        메꽃뿌리로 채우는
        가난의 뱃속처럼 허전함이여






      3월이 또 멀리 가버리네요
      오랜 세월 전에 이맘때면 보리 고개가
      다가와 가난의 배고픔을
      메꽃뿌리로 끼니로 배를 채우면서도
      사랑을 수줍음만으로 갈무리하던
      그 시절의 우리 선조들의 슬픈 사랑의
      이야깁니다.사랑은 아름다우면서 언제나
      추억 같은 슬픔도 함께 합니다.
      우리는 행복한 세대에 사는 사람들,
      오직 아름다운 사랑만을 꿈꾸며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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