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용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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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기다림의 맛과 원숙함의 멋

2016.07.23 06:48

강신용 조회 수:56

신용 CPA 소박한 이야기                                                       05-10-2016

 

                                                                                                            강신용 CPA, 수필가

기다림의 맛과 원숙함의 

 

억만장자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한국 사람들이 듣기에 불안하기 짝이 없는

연설을 하고 다닌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후보가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자기 돈으로 선거하면서 하고 싶은 말잔치를 벌이더니 결국 매운 맛에 탈이 나고 말았다. 먹기는 먹었어도 공연히 꺼림칙한 뒷맛에 미국이 시끌벅적하다. 

 

케네디가 미국 대통령 중에서 제일 부자였다고한다. 우리는 젊고 멋진 대통령으로 그를

기억하고 아직도 그리워한다. 케네디는 부자들에게 국민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그들의 부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개인의 재산은 단순히 호혜호식하는 수단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되도록 하는 쓰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유명한 경주 최부자집의 가훈에 일맥상통한다.

 

부는 멋지고 아름답다.  대한민국 역사의 3 영웅이 1910년대에 태어났다고 한다.

삼성의 이병철회장, 현대의 정주영회장,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이다. 그들의 부가 정치와

손잡고, 우리는 있다는 꿈과 희망의 힘으로 빈곤을 물리쳤다. 얼마나 많은 땀과 피를

우리의 부모 형제들이 흘렸는지 모른다. 여명의 아침에 어머니의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고픈 배를 일깨운다.

 

된장찌개와 장아찌는 밥상의 단골이다.  마당 뒷편에 외롭게 줄줄이 서있던 장독들은,

그냥 그렇게 밤낮으로 봄가을 여름겨울 지새며 숙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온갖

종류의 장아찌들이 장독대 곳곳에 박혀서 독한 내려놓고 감칠맛을 잉태해간다.

어린시절, 장맛에 이끌려 보리밥 나물 반찬에도 행복할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손맛

사랑이라 여긴다.

 

말이 씨가 된다. 말은 그대로 씨앗이 되어 언젠가는 열매가 열리게 된다. 신문에 강영훈

전총리님이 돌아가셨다고 보도되었다. 여러 전에 강총리님을 안내할 기회가 있었다.

승강기에서 내리면서 명찰을 보시더니, 우리 일가구나 하시며 격려해 주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