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

2012.04.26 15:36

동아줄 조회 수:274 추천:63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


1. 눈높이를 높여라 - 문학에 대한 철저한 이해
너무 앳되고 여린 감성을 버리고 눈높이를 높여야 한다. 모든 예술 작품은 ‘지식(知識)의 열매’다. 문학은 작자의 소양, 지식, 인격 등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쏟아 넣는 지식의 산물(産物)이다. 따라서 많은 작품을 감상하는 독서가 필요하다.

2. 발상을 전환하라 - 주제 의식의 확대
상식을 초월한 발상(發想)의 전환이 필요하다. 의식의 혁명 즉,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이나 영탄적인 정서를 지양하고 실존의 의미와 현실적 삶의 정서를 풀어내야 한다. 아울러 논리적 감성과 상상력이 요구된다.

3. 대담하게 써라 - 상상력의 확대 및 다양한 표현 방법의 시도
‘신인’의 무기는 패기다. 덜 다듬어져 있지 않아도 좋으니까 하늘을 찌를 듯한 패기를 살려 글을 써라. 남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대담하게 써라. 직설법(直說法)을 삼가하고 비유와 상징을 통한 은유(隱喩), 상상력(想像力)을 동원한 개성적인 글을 담아내야 한다. 기성 작가의 작품을 읽고 그에 과감히 도전하라. ‘혁명’을 일으킨다는 각오가 없다면 감히 글쓰기에 도전하지 말라.

4. 참신한 소재를 찾아라 - 소재의 확충
글의 소재 가운데 상큼한 소재,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소재, 눈이 번쩍 뜨일 소재를 찾아내는 것이 시조의 생명이다. 사물을 ‘새롭게 파악하는 안목’을 가진 자만이 참신한 소재를 발굴해 낼 수 있다. 주변에서 글과 체험을 통해서 참신한 소재를 찾아보라.

5. 웅장한 구조로 써라 - 서사 구조를 갖춘 감동의 울림
스케일이 웅장한 서사구조(敍事構造)를 갖출 수 있는 소재를 찾아야 한다. 우렁찬 목소리가 있는 ‘감동의 울림’이 있다면, 그 글은 이미 성공한 글로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6. 치열한 작가정신(作家精神)이 필요하다 - 작가 정신의 표출
문학은 언어의 유희(遊戱)가 아니다. 글에 혼(魂)이 깃들지 않고, 혼이 느껴지는 작품이 아니라면 좋은 글이 될 수 없다.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퇴고에 또 퇴고를 겪어야만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후배나 다른 이의 지적에 겸손으로 받아들이면서 양심에 비춰 수용할만한 좋은 지적이라면 겸손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7. 고정관념을 버려라 - 거꾸로 바라봄의 미학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수평적 사고(水平的 思考)에서 벗어나 사물을 거꾸로 바라 보라. 그리고 다시 뒤집어 보라. 통찰력·분석력을 가지고 거시적(巨視的) 안목과 미시적(微視的) 안목에서 사물을 들여다보라. 그러면 분명 새로운 눈이 뜨이고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8. 독특한 개성을 살려라 - 개성적인 문체
자기 목소리, 자기 스타일을 유지하라. 독특한 개성, 톡톡 튀는 ‘문체(文體)’를 가진 자만이 이 세상에 끝까지 살아남은 문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9. 정보(情報)를 가공(加工)하라 - 메모와 자료 수집을 통한 활용
신문·잡지를 열심히 읽고 그때그때 시사문제, 사회적 이슈, 사회적 모순, 비리문제 등을 시조 문맥(文脈) 속에 풀어내라. 기성 시조시인의 작품을 열심히 읽고 상대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를 터득하라.

10. 시간을 투자하라 - 배움과 창작의 투자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독서와 창작에 미쳐야 한다. 노력 없이 목적 달성을 바란다는 것은 날강도나 마찬가지다. 거듭 말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 배움에 시간을 투자하라. 투자한 만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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