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남발한 공수표

2010.08.08 02:30

권태성 조회 수:476 추천:63

연애 시절에
아내에게 했던 약속들
공수표로 끝난 것이
어디 한둘 뿐이겠는가!

골 문에 골부터 넣고 보자는
다급한 마음에
공수표 남발한 남자가
어디 꼭 나 뿐이겠는가!

세상의 남자는
다 늑대라 하거늘
달콤한 속삭임에 쉽게 넘어간
당신의 잘못도 적지는 않으리다!

사랑하는 아내여!
검은 머리 파뿌리 다 되어가니
속절없는 세월만 탓하고
이제 그만 마음을 비우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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