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그네
2009.12.02 22:04
정오를 지나
저녁으로 가는 길
옷 벗은 겨울나무
오후의 햇살에
그림자 길게 늘이고
짧은 겨울의 하루
앙상한 가지사이로
발끝에 와 닿는
한줌의 햇살 조차 그리운
겨울 나그네
시린 겨울 바람에
움츠린 어깨너머로
긴긴 겨울 밤이
더욱 서럽다
저녁으로 가는 길
옷 벗은 겨울나무
오후의 햇살에
그림자 길게 늘이고
짧은 겨울의 하루
앙상한 가지사이로
발끝에 와 닿는
한줌의 햇살 조차 그리운
겨울 나그네
시린 겨울 바람에
움츠린 어깨너머로
긴긴 겨울 밤이
더욱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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