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오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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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동양인은 모두 중국인과 도매금? stereo type as a rich Chinese
수없이 미국의 관문을 순조로이 통과했지만 몇일전의 입국은 조금 예외였다. 카루셀에서 짐을 찾은후 예전처럼 느긋하게 세관을 통과하면서 오늘따라 많은 세관직원들이 나와있다고 생각하는순간 한 젋은 직원이 나를 한쪽으로 불러낸다. 약간 의외로 생각하며 한켠으로 나서니 러기지를 열라고한다. 손지갑을 열어 열쇠를 찾느라고 허둥대는데, 그직원이 말공세를 한다. 만불이상 가지고 들어오냐고... 계속 손지갑을 뒤적이다가 느닷없는 질문에 "I wish" 라고 일축하니 그직원이 피식웃으면서 이번에는 딸이 하바드대학에 다니냐고 묻는다. 찾은 열쇠로 러기지를 열면서 "that's my bigger wish"로 일축하자 그 직원은 환히 웃는 얼굴로 "OK,

you may go" 하며 다른쪽으로 걸어간다. 기껏 열어보인 러기지속은 보지도 않고 가라고하니 좋다기보단 오히려 맥이빠진다. 아무튼 러기지를 잠그고 가려는데 다른 한 중년직원이 다시 내 러기지검사를 하겠다고 다가선다. 나는 필연코 지금 당신의 동료가 막 검사를 마쳤다고 하자 어떤 직원이었냐고 묻는다. 갑자기 그 젊은 직원을 찾고자 눈을 돌려보니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여러명중에서 골라낼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내뱉는 어조로 "당신들 다 똑같이 보여서 누가누군줄 모르겠다고 하니까/ I am not sure which one of you were, you all look the same". 이런 기미를 알아차렸는지 저쪽에 서있던 그 젊은직원이 이 중년직원에게 눈짓을 보내자, 이 중년직원이 그 젊은직원을 향해서 신나는쪼로 지껄인다. 나도 너처럼 젊은 모양이다, 이사람이 너나 나나 우리가 다 똑같이 보인단다. I am as young as you are, this man said we all look the same.
갑자기 모두가 미소띤 얼굴로 바뀌는 온화한 분위기를 등뒤로하며 나오면서도 왜 오늘따라 전에없던 이런 에피소드가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허지만 곧 그 짐작을 잡기에 충분했다. 아하 최근 몇년간 수많은 중국부자들이 딸아들들을 하바드에 보내놓고 불법으로 수만 딸러를 지니고 입국하는구나. 아무리 내가 한국인일망정 다만 그 직원들에게 돈많은 중국부자로 보였던것같다. 아무튼 내가 달러 불법소지자 중국부자와 같은 도맷금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하니 약이 오르지만 어쩌랴 같은 동양인이요 숫적으로 엄청난 중국인들이니 자연히 그속에 묻혀 도맷금으로 넘어갈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