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상공에서
2015.12.15 06:43
상공에서
거품이 물 위에
둥 둥 둥 떠다니듯
대지 위엔 흰 구름
흐르는 듯 떠 있다
구름은 신이 뱉어낸
한숨 배인 짙은 입김
사람들이 땅 위에선
버러지 자국모양
지구의 피부 병
이리 파고 저리 쌓고
덧없이 흉터를 만들어
아등바등 살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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