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특한 개코, 폐암 감지한다

2011.08.20 03:35

성영라 조회 수:308 추천:25

오늘의 세상] 기특한 개코, 폐암 감지한다
마약 탐지견, 사람 날숨 냄새로 환자 찾아내
개 후각 인간의 1000배 발달, 곧 '전자 코'도 개발 가능

조선일보 | 이송원 기자 | 입력 2011.08.20 03:38 |


냄새를 잘 맡도록 훈련받은 개가 사람의 날숨에서 폐암을 감지해 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쉴러회에 병원의 토르스텐 발레스 박사는 개에게 사람들의 날숨 냄새를 맡게 하고 이 중에서 폐암 환자를 찾아내도록 한 실험에서 71%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개들은 날숨 냄새를 통해 호흡기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을 찾아내는 실험에서도 93%의 성공률을 보였다.

↑ [조선일보]
실험은 폐암 환자 60명,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50명, 건강한 사람 110명의 날숨을 시험관에 담아 개 4마리에 냄새를 맡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험관에는 양털을 넣어 날숨이 공기 중에 흩어지지 않도록 했다. 개에게 5개의 날숨 샘플을 동시에 제시하고 폐암 환자의 샘플을 발견하면 그 앞에 앉도록 했다. 실험에 동원된 개는 독일산 < 사진 > 과 호주산 셰퍼드, 래브라도다. 마약·폭발물 탐지견으로 훈련받는 견종(種)이다. 이들은 9개월 동안 폐암 환자의 날숨 냄새를 인식하는 훈련을 받았다.

발레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폐암 환자들의 날숨에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없는 특정한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준다. 하지만 그 물질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물질의 정체가 밝혀진다면 개의 도움을 받지 않고 폐암을 잡아낼 수 있는 '전자 코(electronic nose)'를 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의 후각은 인간보다 1000배 이상 발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전하며 "개는 인간의 친구일 뿐만 아니라 암을 발견하는 '비밀 병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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