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박경수 교수, 25회 이주홍문학상 수상 | 인물DB 2005.05.12 17:39
제25회 이주홍문학상 수상자 선정

  
  김문홍씨

김문홍(극작가) 김병규(동화작가·소년한국일보 취재부장) 박경수(부산외대 교수)씨가 제25회 이주홍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주홍문학상 심사위원회는 김문홍씨의 작품 '세한도에 봄이 드니'를 희곡 부문 수상자로 결정하는 등 올 이주홍문학상 각 부문별 수상자를 10일 발표했다. 아동문학 부문은 김병규씨의 동화집 '시집간 깜장돼지 순둥이'가 차지했으며, 박경수씨의 연구논문 '일제 강점기 이주홍의 동시연구'는 연구 부문 수상작이 됐다.

상금은 희곡과 아동문학 부문 각각 500만원, 연구 부문은 300만원.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6시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이주홍문학관에서 열린다. 원로 소설가 최해군씨를 비롯해 시조시인 김상훈, 문학평론가 김천혜 남송우, 동화작가 배익천씨가 이번 문학상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김병규씨


김문홍씨는 소설가로서 아동문학 분야에도 많은 작품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희곡창작과 무대연출 등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한 향파 이주홍 선생의 정신세계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작 '세한도에 봄이 드니'는 제22회 부산연극제에서 희극상을 받은 작품으로 이데올로기 고통을 당하면서도 문중을 지키려는 사람과 현실에 타협하려는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을 통해 경계인들의 심리를 잘 묘사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김병규씨의 '시집간 깜장돼지 순둥이'는 변화무쌍한 어린이들의 심리를 적절히 반영한 동화작품이라는 호평    
  박경수씨

을 받았으며 박경수씨는 '일제 강점기 이주홍의 동시연구'를 통해 14편의 작품을 새롭게 발굴해 일제시대 이주홍의 동시문학 세계를 조명했다는 점을 들어 연구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강춘진기자 choonj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