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1 08:15
디아스포라
국경을 망치질 한다
높은 담 올린 뒤 총대로 지킨다
막아 논 댐 터지 듯
익은 콩 튀듯 달려드는
밀 입국자들
한번의 생生 담보 해 물 불도 보지 않고
국경으로 밀려든다
사방 넉자의 미래도 갖지 못한
약속도 없는 미래의 땅
빈 벌판 황무지라도 발만 딛으면
그냥 황공 할 것 인데
물 한 모금에도 목이 메이는
진저리 치는 가난과 폭력에 떠는 목숨들
무엇입니까
어디로 걸어야 합니까
우리를 놔 버린지 오래인 당신의 손
생은 이어 내야하고
아이들은
풋 열매로 줄줄이 메달려 있고
차음 부터 모두 그랬듯이
자유,
그 고상한것 아니어도 좋으니
한뼘의 땅 없어도 좋으니
무슨 일
그 하나
깔고 덮고 살면 되는 생生
허락 해 주십시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비숍(Bishop) 계곡 | 안서영 | 2019.02.08 | 156 |
29 | 북해,고도 | 안서영 | 2019.02.01 | 5 |
» | 디아스포라 | 안서영 | 2019.02.01 | 11 |
27 | 고향 11 | 안서영 | 2019.01.24 | 15 |
26 | 고향 | 안서영 | 2019.01.24 | 25 |
25 | 세상의 아침 | 안서영 | 2019.02.01 | 39 |
24 | 나이 | 안서영 | 2020.02.02 | 44 |
23 | 길모퉁이 중국 집 | 안서영 | 2020.02.02 | 46 |
22 | 낮에 뜬 반달 | 안서영 | 2020.02.02 | 46 |
21 | 새벽 강에는 -Prague의 새벽 | 안서영 | 2019.02.08 | 50 |
20 | 내 안의 먼 부분 | 안서영 | 2020.02.02 | 51 |
19 | 반사 빛 | 안서영 | 2020.02.02 | 51 |
18 | 섬 | 안서영 | 2019.02.08 | 52 |
17 | 그랜드 케이온- grand canyon | 안서영 | 2020.02.02 | 52 |
16 | 낯 설은 양복 | 안서영 | 2020.02.02 | 53 |
15 | 내가 사는 미국이라 부르는 나라 | 안서영 | 2020.02.02 | 54 |
14 | 내것의 소중함 | 안서영 | 2020.02.02 | 55 |
13 | 낯달 | 안서영 | 2020.02.02 | 58 |
12 | 성령강림의 날에 -차이 | 안서영 | 2020.02.02 | 59 |
11 | 겨울 | 안서영 | 2020.02.02 | 60 |
10 | 요세미트애서,아이와 | 안서영 | 2020.02.02 | 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