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표고목 / 鐘波 이기윤

2011.04.08 15:05

공성덕 조회 수:379 추천:54






표고목 / 이기윤



온몸에 상처내고
포자 씨 심은 몸
응달진 골물(水)짝에 나란히 누어있다.

어미의 생명을 빨아먹고
자라나는 포고자식들
예쁜 모습으로
웃음꽃 재잘대며 잘도 자란다.

비바람 의지한 산고 치렀지만
다 자라 집 떠난 자식들
세상 입맛 돋우고
국민 건강 지킨다는 소식에
몸 삭는 줄 모르는 참나무 토막들.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74,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