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화(淨化) / 鐘波 이기윤

2011.04.08 14:48

공성덕 조회 수:249 추천:59







정화(淨化)


위만 보며
높푸름을 호흡하는 나무들이

생명 녹은 피로 물든
명예의 무색옷을
하나씩 벗어 챙긴다.

겨울을 덮어줄 이불로 주고
알몸으로 하늘을 우러르며
한풍 눈밭 속 체력단련을
준비한다.

섭리 숙성하는
과일 향기 진동하니
동면을 준비하는 만물의 얼굴에
성취감이 詩情으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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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鐘波 이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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