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꽃나무 / 鐘波 이기윤

2011.04.08 15:47

공성덕 조회 수:320 추천:55







꽃나무 / 이기윤



땅의 생명수로
하늘을 숨쉬며
맑고 고운 혈색으로
꽃 피우고
열매 맺는다.

낮에는 벌 나비와
밤에는 별들이랑
사랑을 엮어
시향(詩香)을 익힌다.

태양을 향해
팔을 모아 치켜든다.
소망이 하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찾아오는 가슴마다
시심(詩心)을 일깨우려
몸은 시비(詩碑)로 서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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