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脈文學同人詞華集

2005.05.04 00:54

이기윤 조회 수:630





한脈文學同人會[-g-alstjstkfkd-j-]
 

    한脈文學同人詞華集
    종파의 시 2편 등재되었음








한脈文學同人詞華集 제 6 호



발 간 사



한맥문학동인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의 인연으로 맺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맥문학을 안태본으로 삼은 형제·자매의 연을 갖고 있으며, 한맥문학의 터전 위에서 문학의 길로 정진할 것입니다. 그것이 또한 우리들이 가져야 할 긍지이자 보람일 것입니다.
그간 동인회 사화집이 제5호까지 발간되었으나 2004년도에는 사정상 발간하지 못했습니다. 이 점 퍽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금년에는 보다 알찬 사화집 제6호를 간행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새로 가입한 회원을 위해 회원수첩도 만들었습니다. 회원 모두가 빠짐없이 참여하는 사화집과 회원수첩이 될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만 여의치 못한 점 또한 크게 아쉽게 생각합니다.
우리 한맥문학동인회의 단합된 모습에 대하여 이미 안팎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회원 상호간의 긴밀한 유대와 모든 문학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얻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전하고 활발한 동인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바 크며, 한국 문학을 선도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더욱 정진할 것을 함께 약속해 봅니다.아무쪼록 동인 여러분의 건강과 문운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새로 가입한 신입회원에 대하여 한 식구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한맥문학동인회 회장 정 봉 환






격 려 사



천지가 요동을 쳐도 끄떡도 하지 않을 한맥문학동인회가 어느덧 동인지 제6집을 내놓고 있다. 참으로 축하 드리고 경이로워할 일이다.
시냇물이 흘러 큰 강을 이룰 때는 나름대로 많은 굴곡이 있듯이 동인회도 필경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기반이 튼튼하고 또 회원 간의 화합도 잘되어 다른 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맥문학동인 중에는 한국문단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음은 물론, 예총지회나 문협지부 단체장으로 기량을 크게 발휘하고 있어 그 모습이 매우 감동스럽다.
예술은 영원히 불멸하는 것이어서 우리 모두는 이 지구가 망하는 그날까지 살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간순간의 찰나를 소중히 또 아름답게 각인시키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초대 회장 허홍구 시인님과 임원, 2대 회장 김한경 시인님과 임원, 3대 회장 장무길 시인님과 임원, 그 다음 최정자 시인님, 현회장님 앞서 이경자 시조시인님과 임원 모두가 오늘 이만큼 기반을 굳건히 하는 데 많은 애를 썼다. 참으로 경의를 표한다.
물론 앞으로 긴긴 시간 동안 많은 새로운 임원들이 더욱 빛나는 업적을 쌓아 갈 것이라고 믿고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는 지금의 나, 월간 한맥문학 발행인으로서 회심의 미소를 금치 못한다.
다만 한마디 꼭 부언한다면, 문인으로서 겸허한 자세로 선배를 위하고 후배를 아낀다면 더 바랄 바가 없겠고, 앞으로 더욱 문학성 높은 작품을 경작하여 한국문단에 찬란한 업적의 발자취를 남겨 주었으면 한다.

한맥문학동인회 명예회장 김 진 희





[한脈文學同人飼華集]에 실린
이기윤(李基閏)의 시 2편


가을의 벤취에서 / 종파 이기윤

단풍숲 사잇길
길목의 벤취에서
가을이
같이 앉자 한다.

실눈 뜬 초승달도
가슴에 내려와
사무치는 그리움을
부추긴다.

풀벌레의 청랑한 노래가
가을의 엽서를 물고
가슴 안으로 스며온다.

지구가 온도계로 물고 있는 나무에
계절의 체온을 옮겼는데
나무를 감돌아온 바람이
나를 끌고 가을의 품안으로 들어간다.




장마철 / 종파 이기윤

내 고향 강촌에 장마비가 내리면
박꽃이 하얀 미소를 피우는 저녁
도롱이에 삿갓 쓰고 모인 정다운 이웃들
대청마루 두레상에 둘러앉아
부침이 농주에 인정과 정담을 먹고 마시며
건아하고 흐뭇함에 취했었다

타향살이 외로운 해거름
향수에 추억을 실은 장마비가 내린다
잠갔던 대문을 열어 놓고
누군가를 그리는데
비소리만 추적대며
텅 빈 마당을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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