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학지[한脈文學]

2005.04.04 01:58

이기윤 조회 수:719





한脈文學社[-g-alstjstkfkd-j-]월간 문학지[한脈文學]은

종파와 문학적인 인연을 맺은 월간지입니다.



여기는 [한맥문학가협회]와 [한맥문학동인회]가 있습니다
.
저도 여기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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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파의 신인상 내용 보기

안녕하세요! 종파 이기윤입니다.

수준미달이라 신인상 당선에 관련된 내용이 부끄럽지만 예의상 보여드립니다.
어차피 월간지로 세상에 나갔으니 백일하에 공개된 내용입니다.
예쁘게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래 내용은 [한맥문학] 9월호(264~269페이지)에 실린 그대로입니다.
"세월" 외 4편


세월 / 종파 이기윤


어느 날
거울 앞에서
내 안에 숨어 있는
낯선 나이와 마주치다

나 몰래
머리에 희끗희끗 물을 들이며
목덜미에 주름을 잡으면서
받아들이라는 압력을 넣는다

그러나
심장은 수용을 거부한다
퍼주기만 하는 사랑
청년으로 살기 위해서



무지개 /종파 이기윤


낮은 곳으로 흐르며
허공에 기화했던 꿈
멍으로 뭉친 구름이 되어
소나기 눈물로 쏟아 내렸다

천길 폭포에 몸을 맡겨
산산이 부서지는 한
아침해는 아픔의 분무 속에
청운의 꿈을
찬란한 일곱 색 아치로 세운다


서리꽃 /종파 이기윤


가슴 쓰린 사랑의 넋이
밤새 시린 하늘을 떠돌다가
하얗게 단장하여
정결하고 도도한 자태로
이 아침에 내려왔구나

간밤에 나는
시 한 줄 못썼는데
너는
간절한 사랑으로 승화한
시를 꽃피웠구나
아침놀 곱게 드리워 올릴 기도의 꽃


눈물 /종파 이기윤


투명한 구슬로 맺히는
참다운 삶이어라

효도 받는 행복 속엔
불효했던 참회가 맺히고
고통받는 이웃을 보면 긍휼이 맺혀
찰랑찰랑 넘칠 듯 굴러 나옵니다

온몸이 투명한 눈이 되어
감사와 기쁨의 표정을 짖고
따뜻하게 솟아나는
사랑의 샘물이어라


김장 /종파 이기윤


어둠이 짙어 가는 현실
촛불을 밝혀
만연하는 부패의 거센 잎줄기를
샅샅이 재치고 살펴가며
소금을 흩뿌린다.

촛불 다시 댕겨 확인하며
숨이 죽을 때까지
여기저기 꾹꾹 눌러 가며
거듭거듭 소금을 흩뿌린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숙성시켜서
참 모습과 참 맛을 찾기 위해
촛농처럼 소금처럼 몸을 녹여
사랑으로 배어들고파

 
<뽑고 나서>


연륜이 농축되어 스며든 개성 뚜렷

이기윤 씨의 <세월> 외 4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시 창작에 대한 정열의 꽃을 보는 듯해서 매우 기쁘다. 이기윤 씨의 작품은
간결한 언어로 연륜이 농축되어 스며든 것이 개성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날/ 거울 앞에서/ 내 안에 숨어 있는/ 낯선 나이와 마주치다.(<세월>의 1연)
시인이라고 아무나 거울을 보면서 낯선 나이를 만난다'고 고백할 수 없는
인생 성찰이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흔히 일선에서 은퇴하게 되고 삶의 무기력,
무능력함에 빠지기 쉬운데, 이기윤 씨는 이를 거부한다.
그러나/ 심장은 수용을 거부한다/ 퍼주기만 하는 사랑/ 청년으로 살기 위해서
비록 몸은 늙었어도 마음과 삶만큼은 청년 같은 기백으로 열심히 봉사하며 사는
시인의 인생이 아름답다.
이기윤 씨의 또 다른 장점은 표현 기법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안다.
천길 폭포에 몸을 맡겨/ 산산이 부서지는 한/ 아침 해는 아픔의 분무 속에/
청운의 꿈을/ 찬란한 일곱 색 아치로 세운다.(<무지게>의 2연)
이렇듯 오랜 동안 습작 과정 인생 연륜을 겸비함으로써 탄탄한 실력을 갖춘
시인으로 기대가 크다.
더욱 정진해서 대성하기 바란다. <심사위원> 갈정웅 양수창


◆프로필◆

*충북 영동 출생(36년)-한국
*고려대학교 국문과 졸업-한국
*서울에서 여자중고교 교사역임. 한의학 시작-한국
*대한예수교장로회 장로-한국
*만학으로 한의학박사, 한의과대학원(석사.박사과정) 교수-미국
*대학부속병원 슈퍼바이저(임상지도교수 겸)-미국

=현재=
*한의학박사학위󰡑논문 지도 및 심사 위원-미국
*Global Mission Association'소속 세계선교에 의료활동-미국
*창작소설비평회(한국)' 해외자문위원-한국
*시인나라" 청지기-한국
*시인대학' 수학-한국
*오렌지글사랑모임(미국) 회원-미국





◆<당선소감>◆


청소년 시절부터 좋아한 문학의 길

항상 기도를 들어 주시는 나의 하나님과 뽑아주신 심사위원님,
도와주신 문우님들, 내조해준 아내와 힘을 준 사 남매 자녀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청소년시절부터 좋아한 문학의 길로 정진을 했었습니다.
가정을 짊어지고 사회인이 된 때, 나의 현실에 그 길이 힘겨워서 미련의 아픔을 안고
다른 길로 바꾸었었습니다.
새로 택한 분야에는 최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누리며 행복했습니다.
이순(耳順)의 중반을 넘으면서 새로운 소명을 깨닫고 어려운 주변에 사랑의 봉사자로
투신했기에 주어진 의술을 갖고 육신의 고통을 덜어주며 아름다운 시를 통해 마음의 변화도 주고 싶었습니다.
다시 시공부를 시작하는데 참 좋으신 스승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영광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작품이 많이 부족함을 압니다.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저에게 걸고 있는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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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호 시월평★

話者의 언술과 詩의 언어 / 김 송 배


뛰어난 시어(詩語)는 그것이 명쾌한 것인 동시에 천하지 않은 것이다.
........
..(생략)...
이기윤의 <눈물·2>는 화자가 노출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사물의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는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무색 투명한 알을 낳는다

아픔과 기쁨이
자전과 공전을 하며
체온으로 부화하면

경련을 일으켜
중심을 잡고

청명한 하늘을 수렴하여
시원하게 가슴을 연다

고 ‘눈물’이 갖는 내면적인 근원을 형상화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처럼 화자의 노출이나 그 언술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시적인 언어냐,
시의 언어냐 하는 것은 시인의 주관적 진술이냐, 객관적 진술이냐와도
상관성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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