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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천년의 약속

2010.02.15 11:21

박정순 조회 수:1050 추천:93

천년의 약속 입춘이 지났는데 진눈깨비가 내렸다 나이 쉰은 시작하기엔 너무 늦고 그만두기엔 아직 일러 난감하다는 어느 시인의 글귀가 버리는 책들 속에서 손짓을 한다 휘어지기보다는 부러지는것이 특기인 내게 장자가 유유자작하게 웃는데 다른 원으로 가지 않겠다고 울며 떼쓰는 아이들을 달래며 약속지키지 못한 내가 천년의 약속*을 삼킨다 백년을 채우지 못할 삶에 천년은 너무 길고 내가 심은 나무의 열매 얼마나 기다려야 향기로운 단맛이 들까 *천년의 약속이라는 술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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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의 약속 박정순 2010.02.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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