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화전/해외문학

2007.10.22 11:51

김영교 조회 수:360 추천:81

하루의 바다에 만남의 포구를 향한 갈증의 목선 하나 해질 녁 바람타고 기항지에 닿는다 저만치 물빛 눈동자 등대처럼 다가와 국화향의 그 반가운 뱃길 태평양 바다 건너의 고된 삶 그 끝에서 비명 지르며 쩌억 갈라지는 낯선 언어의 갑판을 끌어안고 파도 높은 캄캄한 밤마저 사랑스러워 향수 겨운 오늘 같은 날 시의 돛을 달고 그림 넘실대는 바다에 간다 흙 묻은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는 겔러리아 항구의 시화전은 단풍처럼 붉고 쾌청한 가을 하늘만큼 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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