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좋은 사람 / 오광수
2009.05.07 15:28
좋아서 좋은 사람 / 오광수
커피 한 잔을 나누어도
그냥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눈빛은 따뜻한 커피와 같아서
함께하면 햇살이 가득 모인 창가에 앉아 있는 것 같고
커피잔을 든 두 손을 통해서는
그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만 가볍게 주고받아도
그냥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말 속에는 진솔함이 담긴 예의가 있어
통화하는 시간에는 나로 하여금 귀한 사람이 되게 하고
조용하고 또렷한 음성을 통해서는
그 사람도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댓글만 봐도
그냥 반갑고 고마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글 속에는 힘을 주는 진지한 관심이 있어
마냥 부끄러웠다가 깨닫게 하기도 해서 그저 고맙고
짧은 글이지만 그 글을 통해서는
그 사람같이 또 다른 나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네 사는 생활 속에
그냥 좋아서 좋은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따스한 눈길 한 번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예의 바른말 한 마디가 서로에게 귀함이 되며
짧은 글이지만 그 댓글로 더 정겨운 나눔이 많아진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겠습니까
<우연히 만난 오광수님의 詩
제 마음 같아 방문 온 모든 발길 앞에 올립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68 | 하나님의 등불 / 지혜 이야기 | 김영교 | 2009.05.20 | 239 |
» | 좋아서 좋은 사람 / 오광수 | 김영교 | 2009.05.07 | 294 |
1266 | 뭉장님께... | 타냐 고 | 2009.05.15 | 268 |
1265 | <사우스베이문학동호회> 한국일보 기사 | 종파 이기윤 | 2009.06.30 | 309 |
1264 | 남가주의 4월 | 김영교 | 2009.04.28 | 252 |
1263 | 언제 오세요? | 타냐 | 2009.04.03 | 250 |
1262 | 쉼을 찾아 | 김영교 | 2009.03.29 | 281 |
1261 | P R I O R I T I E S | 김영교 | 2009.03.16 | 233 |
1260 | The Wooden Bowl | 김영교 | 2009.03.16 | 192 |
1259 | 기다리고 있을께요... | 타냐 | 2009.02.16 | 243 |
1258 | 자알 다녀오게나. | 몽실이 | 2009.02.13 | 272 |
1257 | 아까전화 | 몽실이 | 2009.02.01 | 248 |
1256 | 너무 늦은 새해 인사 | 강성재 | 2009.02.03 | 245 |
1255 | 그대는 ? | 몽실이 | 2009.01.30 | 232 |
1254 | 기쁨 충만으로 , | 백선영 | 2009.01.23 | 222 |
1253 |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신 소피아 | 2009.01.21 | 223 |
1252 | 전화로 만날 수가 없어서 | 몽실이 | 2009.01.08 | 244 |
1251 | 늦인사 | 두울 | 2009.01.13 | 207 |
1250 | 선배님! | 최영숙 | 2009.01.20 | 213 |
1249 | 신년 1월 19일 | 신경효 | 2009.01.19 | 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