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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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강촌에 살라 하네

2018.01.23 09:19

Noeul 조회 수:61

강촌에 살라 하네 - 이만구(李滿九)

손잡고 산길 따라 소풍 가던 날
은빛 물결 반짝이는 호숫가  
시름없이 나는 산새와 물새와
풀밭에 하얗게 피어난 토끼풀 꽃             
살며시 속삭이던 귓속말....                   
이제 와 보니, 강촌에 살라 하네

창호지 새벽빛 환히 날이 세면
부모님 모시고 논밭에 나가  
일손 서두르고 산마루 하늘가 
웃음꽃 피우는 하얀 뭉게구름  
손짓하여 일깨우던 귓속말....
이제 와 보니, 강촌에 살라 하네          

기적소리 멀어져 간 철길 아래 
구름 싣고 흘러가는 강물 따라
세월은 가도 밤 하늘엔 별 가득
마음 만은 늘 청정한 별빛이라 
멀리서 전해오던 귓속말....   
이제 와 보니, 강촌에 살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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