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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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네 안에 내 모습 처럼

2018.03.13 19:36

Noeul 조회 수:21

네 안에 내 모습 처럼 - 이만구(李滿九)

추운 겨울 보내고, 3월의 길을 나서니
오랜만에 맑은 봄 하늘이 눈에 부시고
겨우내 조잘거리며 울어대던 새떼들
이제 돌아와 봄꽃 환희의 비명 지른다
                    
어릴 적 봄날, 산길 따라 날던 종달새 
저 새떼처럼 마냥 즐거이 노래하였다 
지금 그 작은 영혼은 어디로 갔을까
그 맑은 목소리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함께 뛰놀던 귀엽디 귀여운 모습의 
사촌 여동생은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깔깔대며 웃으시던 그 해맑던 신부님은 
지금 어느 이름 모를 곳에 계시는지

드맑은 하늘에서 여울져오는 그리움 
먼 훗날, 네 안에 남겨진 내 모습처럼 
스쳐 지나간 영혼의 자욱 만이 봄기운
피어나는 저 산언덕에 하늘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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