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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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사월의 샘터

2018.03.27 15:22

Noeul 조회 수:24

사월의 샘터 - 이만구(李滿九)
                                        
산 꽃이 어우러져 피었다가 
힘 지친 꽃잎 떨구는 사월

뻐꾸기 울어대는 산 마을 
깊은 숲속 골짜기 아래                        
청아한 선율로 떨어지는         
해맑은 물줄기 샘터가 있다                  

소리쳐 불러봐도 대답 없는 
그 누구의 영혼을 위하여 
땅속 깊은 곳 물줄기는  
끊임없는 염원이 샘솟는다 
여린 물방울의 떨림으로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귀 기울이면, 멀리서 들려오는
떠난 자의 영혼의 메아리로 
잔인한 사월을 보내며 
멈추지 않는 소리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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