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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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겨울 바다

2018.10.14 17:57

Noeul 조회 수:30

겨울 바다 - 이만구(李滿九)
                    
찬 바람 몰아치는 텅 빈 백사장
외딴 바닷가 겨울 찻집에서
간간이 트럼펫 재즈 흘러나오고
도로 방파제 너머 갈매기 맴돈다
               
흰모래 지치며 날아가는 바닷새
눅눅한 바다 내음 코 끝 찡하고 
포근히 안겨주는 드넓은 바다
저린 고독, 하얀 물거품 밀려온다
                                           
큰 파도 아우성치는 겨울 바다
아득히 멀고 먼 수평선 하늘 끝 
깊은 바다 옛적의 인어 이야기
전해오는 바람의 말 귀 기울이고

언덕 위 푸른 꿈 안고 외로이 선 
앨버트로스 날개 치는 비상처럼
푯대 끝에 펄럭이는 등대 깃발 
내 고독한 영혼의 불씨 지피고 간다

*앨버트로스: 슴샛과의 큰 바닷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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