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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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어느 한 밤중의 꿈

2018.11.08 14:16

Noeul 조회 수:20

어느 한 밤중의 꿈 - 이만구(李滿九)
                          
밤 고요 속 하얀 꿈 싣고서 
어디선가 날아온 물새 한 마리
호수에 사뿐히 나래 접는다 

가슴 조이던 지난날의 추억  
밤하늘 초롱초롱한 별이 되어
무리 져 물결 따라 일렁인다

어느 한 밤중의 꿈속 인가
낯설지 않은 처음 보는 풍경과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그 사람
그리운 얼굴 스쳐 지나간다
                  
음영 속에서 유연한 몸짓으로
유령처럼 다가섰다가 사라지고
애타도록 불러 보아도 대답 없다              
                                                           
아쉬움 남기고 떠나가는 뒷모습
점점 멀어지는 기억의 그림자
수면 위 물새 허공 향해 오르니
깨어난 꿈 동그란 물둘레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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