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오늘:
9
어제:
106
전체:
169,882

이달의 작가

군자란 봄꽃

2021.03.20 03:45

Noeul 조회 수:4

군자란 봄꽃 - 이만구(李滿九)

남은 세월 하루하루 아끼며
바닷가 산기슭에 우뚝 선 해송처럼
버티고 사는 그녀의 이층 집
베란다 화분 위에 새 봄이 찾아왔다

바라만 보아도 우아한 꽃 모습
공 드린 오랜 기다림 인가
창문 밖, 탄성의 꽃망울 터트린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하여
진자리 분갈이 시린 손 호호 불던
노을 진 모정의 긴 그림자
그 가없는 마음, 초록별 사랑이여!

겨우내 찬 바람 여미던 난초
멀어져 간 작은 별 그 누굴 기다리나
진눈깨비 내리는 이른 봄
보고 싶은 얼굴, 영혼의 꽃 피웠다

못다 한 인연 꽃으로 피어나
저 먼바다 물 위에 떠오르는
해거름 군자란 봄꽃이 붉게 피어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 꿈속의 귀향 Noeul 2021.04.10 3
74 향수 Noeul 2021.04.10 2
73 유리벽 안 상어 Noeul 2021.04.04 10
72 몽고반점 [1] Noeul 2021.04.03 15
71 행복을 여는 순간들 Noeul 2021.03.27 4
70 어머니의 빨랫줄 Noeul 2021.03.25 5
69 익모초 들꽃 [1] Noeul 2021.03.23 8
68 어머님 생각 Noeul 2021.03.23 3
» 군자란 봄꽃 [1] Noeul 2021.03.20 4
66 네 안에 내 모습처럼 Noeul 2021.03.15 4
65 목마른 기도 Noeul 2021.03.13 4
64 봄비 오는 소리 Noeul 2021.03.07 8
63 마지막 생일처럼 Noeul 2021.03.07 3
62 이사 가는 날 Noeul 2021.03.07 2
61 마을 기차역 Noeul 2021.03.06 2
60 차창 밖 풍경 Noeul 2021.02.28 4
59 오월 장미꽃 Noeul 2021.02.25 7
58 가을 사랑 Noeul 2021.02.25 4
57 호숫가에서 Noeul 2021.02.21 9
56 아침 둘레길 Noeul 2021.02.2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