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고대출신 학술원 회장, 학계 최고 권위자로 모교 명예 드높이다

대한민국학술원은 1954년에 창설됐다.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우리나라 학술 발전에 큰 공적을 남긴 학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외에 대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술기관으로 대한민국학술원법에 규정돼 있다. 그리고 학술원 창립 64년만에 최초의 경영학 전공, 최초의 고려대 출신 회장이 선출됐다. 바로 김동기(상학54. 모교 경영대 석좌교수)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문학도에서 경영학의 길로

김 회장은 학창시절 잡지나 교내 학예지에 시와 수필을 투고하면서 문학도의 길을 꿈 꾸었다. 그러나 중학교 4학년 때 6.25가 발발했다. 전란을 피해 안동에서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 급하게 떠니느리 식량과 돈을 충분히 챙기지 못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바로 직업 전선에 뛰어 들어야 했다. 막 노동부터 시작해서 미군부대 행정서기까지 갖은 고생을 했다. 전쟁으로 인해 경제가 무너지면서 국민들의 삶이 무너지는 것을 직접 경험한 김 회장은 조국의 경제 재건에 힘을 보태고자 문학도의 꿈을 접고 경영학을 택했다. 그리고 1954년 모교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김회장은 유진오 총장이 김 회장에게 수석 입학을 축하하는 의미로 금파커 만년필을 수여하며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한다.

   "김 군, 국적을 바꿀 수 있어도 교적은 바꿀 수 없다. 한 번 고대인은 영원한 고대인이다." 김 회장과 모교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한국 유통근대화의 선구자

모교애서 수학하고 뉴욕대 경영대학원과 하버드대 경영경영대학원을 거친 김 회장은 국내 최초로 미국식 물류관리를 소개한[현대유통기구론]과 [한국의 물류산업]등의 저서를 통해 한국물류의 과학화, 자동화, 체계화, 협업화에 많은 공헌을 했다. 마케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미국식 마케팅을 처음으로 도입한 해외 유학파의 한 사람이다. 첫 저서인 [현대마케팅원론]은 마케팅 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김동기 회장은 상공부의 '유통근대화 추진위원회'의 핵심멤버로 참여하여 한국 최초의 슈퍼마켓, 활인판매점, 편의점, 쇼핑몰 및 대규모 물류단지개설, 백화점의 직영체제와  상품권 발행, 소비자보호법제정 및 소비자신용카드 제도 도입 등 한국의 유통근대화를 위한 정책 및 실행 계획 수립에 선구자적 역활과 공헌을 한 것을 인정받아 2004년 대통령 특별 표창장을 받았다.

글로벌 고대의 초석을 다져

   "고대는 오늘의 제가 있게  만들어준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자 학문적으로 길러준 '또 하나의 어머니'입니다"

   모교에 대해서 묻자 김 회장이 말했다. 김 회장은 1965년 부터 1999년 까지 30년 동안 모교 경영대학교수로 재직했다. 처음 모교에 부임하여 강의를 맡았을때는 영어로 강의하는 교수로 유명했다. 1965년 당시 김 회장은 항상 학생들에게 '앞으로 영어가 필수 언어인 시대가 온다. 영어를 외국어로 생각지 말고 열심히 익혀라"라고 주문하며 :민족고대라는 틀에 갇히지 말고 폭 넓게 세계화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교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속의 명문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김 회장의 노력은 국제대학원으로 결실을 맺었다. 김 회장은 모교 국제대학원의 창립자 중 한 사람이고 1대와 2대 국제대학원장을 역임했다. 그 만큼 국제댜학원에 대한 애정도 깊다. 김 회장은 교수 정년퇴임 후 일본의 중앙대학 초빙교수로 상학부의 대학원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다. 그러다가 2005년에 모교 국제대학원 석좌교수로 초청되어 2016년 까지 유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계속했다.

모교가 잘돼야 교우들도 잘 된다

   "친정이 드세게 살면 시댁에서 대접받습니다. 함부로 못해요. 만찬가지로 모교가 잘 돼야 교우들도 잘 됩니다."

   모교가 100대 대학을 넘어 50대 대학으로 발돋음 하기를 바라며 김 회장이 말했다. 그리고 영어와 일본어는 물론 독일어와 프랑스어까지 구사하는 해외 유학파 답게 유학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모교가 민족 고대를 넘어 글로벌 고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제 교우들이 외국 유학 장학 기금 조성 등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 취업난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젊은 교우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고려대학을 졸업할 정도의 실력이면 절대 뒤떨어지는 인재가 아닙니다. 절대로 낙망하지 말고 디지털 시대의 조류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고대교우회보 김선형 기자-2018년 4월 10일

김동기 교우는 ....

1965년  부터 30년간 모교에 재직하며 경영대학장, 경영대학원장, 국제대학원장등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하나로통신, 삼천리그룹 등의 사외이사 또는 경영고문으로 다년간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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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학술원 회장 김동기

대한민국학술원은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하는 우리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고, 학술 발전의 토대 위에 국가 발전을 이룩하고자 하는 국민적 여망과 시대적 요청에 따라, 1952년 8월 7일 제정된 문화보호법에 의하여 초대회원 63명을 선출하여 1954년 7월 17일 창설되었으며, 1988년 12월 31일 대한민국학술원법 제정으로 회원 정원이 150명으로 확대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우리나라 학술발전의 산실이자 학술인들의 명예전당으로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술기관 입니다.

대한민국학술원의 회원은 각 학문분야의 학회ㆍ학술단체로부터 우수한 학자들을 추천받아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출된 최고의 석학들로서, 정부의 지원 아래 각 전공분야에서 활발한 학술연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2014년 개원 60주년을 계기로 국내 학술연구 활동은 물론 국제학술교류 활동을 더욱 확대하여, 정부의 학술진흥 정책에 대한 자문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을 대표하여, 우리 학술원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국민적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국가와 인류번영을 위해 학자로서의 지성과 이성을 지켜나가면서 학술연구 활동에 계속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장김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