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용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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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기사




LA 한인사회에서 아마 강신용 CPA만큼 더 바쁜 사람이 있을까?그가 30여년간 한인사회에서 봉사한 크고 작은 단체의 직함만 모아도 족히 50여개는 넘을 것이다. 하루를 남보다 2~3배는 더 분주하게 살고 있을 그가 그동안 한국일보 등을 통해 기고한 글 60여개를 모아 ‘3초의 미학’이라는 수필집을 펴냈다.

‘3초의 미학’으로 수필집의 제목을 붙인 이유는 3초라는 한 순간에 생명이 달렸으며 3초면 서로간에 행복할 수 있고 ‘하나 둘 셋’ 멈추고 둘러보자는 그의 인생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즉 똑같은 3초라도 따뜻한 마음속에서는 귀하고 아름답지만 노도처럼 화급한 분노속에서는 무섭고 괴로운 시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강신용 CPA는 “차가운 손을 잡고 따뜻한 미소로 3초만 포근히 안아주면 삶은 살아갈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 보시중에 눈과 입으로 베푸는 아름다운 한 순간은 3초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사대 생물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경영대학원에 재학중 1982년 도미한 강 CPA는 1983년 미군에 입대해 5년간 군생활을 하면서 UMC 대학에서 경영학 학사학위를 취득했으며 CPA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1988년 제대를 한 후 1989년 CPA가 되었다.

CPA 생활을 하면서 우연히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 회보에 ‘산에 가는 이야기’를 실은 것을 시작으로 2001년 미주크리스찬 문학 등단, 2007년 한국의 현대수필 신인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동안 본보에 ‘세무 상담’ 전문가 칼럼 게재는 물론 ‘삶과 생각’‘살아가는 이야기’ 등의 주제로 수필을 고정적으로 기고해왔으며 라디오서울 방송을 통해 ‘강신용 CPA의 경제이야기’를 진행하는 등 필력과 유창한 달변을 겸비한 공인회계사로 LA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2003년 21대 남가주 한인공인회계사 협회장으로 봉사하면서 한인공인회계사들의 봉사영역을 넓혀나가는 데 기여했으며 현재는 20여년이 넘게 쳐온 테니스 실력을 토대로 재미대한테니스협회 회장으로 봉사하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남가주 동문회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한미교육원의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재 SATII 한국어진흥재단이사로 교육분야에서 봉사는 물론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사, 미주문인협회이사, 미주펜연합회 회원으로 문인으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번 수필집을 통해 미국에 사는 한인이민자들의 희노애락을 전하면서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과 기다림의 미학, 삶의 열매를 함께 나누는 일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강 CPA는 “고달픈 이민생활속에서 한인들이 열심히 일하면서 부를 축적하는 데 성공했는 지 몰라도 이제는 ‘자원봉사와 기부’라는 미국의 건전한 시민 정신을 생활속에서 실천하면서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초의 미학’ 수필집 출판기념회는 오는 3월10일(금) 오후 6시 한인타운의 드림뱅큇홀(3255 Wilshire Blvd, L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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