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오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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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부중지어 - 釜中之魚

2017.04.09 00:50

강창오 조회 수:33

16세기중엽 선조왕당시 훈구파를 몰아내고 세력을 잡기시작한 사림파 이후로 곁가지 치기 시작한 사색당파의 갈림은 지금까지도 한국인이면 학력을 불문하고 누구나의 입에 수시로 오르내리는 교훈이 되어오고 다.  국민학교 역사책에서 처음 대한 동인, 서인, 남인, 북인, 대북, 소북, 노서, 소서, 노론, 소론등등. 허지만 주구장창 내뱉는 이말이 우리모두에게 하등 의미가 없는것일까? 일반 사회는 말할필요도 없고 정치계에서의 사색당파의 분열은 21세기 그것도 국가적위기인 이시점까지 끊임없이 이어져가고 있다.

야당이나 소수정당은 말할필요도 없고 보수측에서만도 한나라당이 어제일인듯 싶은데 새누리당으로 변모하더니 바른정당이 찢겨나가고 남은 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면모를 바꿨는데 바야흐로 태극기 시위자들이 새로운 당을 세워 새누리당 이름을 재생했다. 어떻게보면 코미디 같은 성격을 가진 흐름을 그냥 코미디정도로 볼수없는것이 여기에 국가의 존망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의연하게 비교되는 서구 선진국가들의 예를 들게 되는데 미국의 부류의 민주당, 보수당, 영국의 보수당, 노동당, 자유당이 오랜세월동안 끊임없이 자리를 지키며 정치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것과 대조적으로 우리같이 조그만 나라에서 갈기갈기 찢어져 나가며 지속적으로 정치적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웬만큼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들이면 현재의 한국의 운명은 같은 민족인 북한의 끊임없는 협박끝에 핵위협까지 받고있는 실정에다 구한말시대처럼 강대국에 둘러싸여 국제적 위기에  봉착된 상태여서 다같이 힘을 합쳐도 모자랄판인데 계속적인 정당정파의  분열이 이어지는것을 도대체 어떻게 보아야할까? 물고기가 다가온 죽음을 모르고 뛰어논다는 어휘에서 나온 부중지어의 모습이 오늘의 한국이라 붙여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