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오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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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한국의 국보1호가 뭔가요?

2018.07.06 01:04

강창오 조회 수:59

얼마전에 일반 성인주민을 대상으로하는 제3대학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강연이 있어서 참석했던적이 있다. 프로그램에 올라온 강사의 소개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스콧틀랜드 사람이라고 되어있었다. 물론 이 강연은 Non-Korean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었지만 한국에 관한 주제들이 올라오는 경우가 흔치않은고로 그냥 호기심으로 갔던것이다. 모인 청중으로보아 동양인이 눈에띄지 않으니 당연이 나홀로 한국인임을 알수 있었다.

시간이되니 그 스콧틀랜드 강사가 아니라 젊은 동양인여자였는데 얼핏보아 한국인이라는 추측이들었다. 그녀는 단위에 올라서서 자신이 원래 한국에서 유학왔다가 현재 Medical Doctor로 training 받고있다고 소개했고 이번에 갑작스런 대타강사로 오르게된 이유를 간단이 설명했다. 본래강사가 근간 건강이 악화되어 시간을 얼마남기지 않고 부득이 자신에게 부탁을 했다는것이다.

아무튼 그녀는 슬라이드를 비추면서 한국고유에 대한 소재들을 바탕으로 잘 전개해 나갔다. 물론 한국사람인 내가보는 관점에서는 그 소재들이 너무 단순하고 싱겁기까지 했지만 다른 청중들은 그런대로 관심을 보이는듯했다. 드디어 다 끝나고 질문시간에 들어갔을때 청중하나가 첫질문을 했다. “What is the Korean national treasure No. 1?” 이것이 가장 기본 질문이니만큼 나는 그저 앉아서 응시했는데 아뿔사 그 여닥터의 답변이 너무도 황당한것이었다. “I honestly, don’t know, sir”. 나는 너무도 기가막혀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도저이 안되겠다 싶어 그 닥터에게 손을들고 양해를 구했다. 나도 한국인이니 내가 대답해도 되겠느냐고…. It’s the ‘South Gate’ in Seoul.

프로그램이 끝난후 몇몇사람이 내게로 다가와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덧붙혀 질문을 해왔고 나는 나름대로 대답을 해주니 그들이 더욱 호기심을 보이며 한국을 꼭 가보겠다고 하는것이었다. 아무튼 나는 그 여닥터에게 수고했다고 인사를 하러 다가가면서 혹시나 국보1호 대답못한 것으로 민망해하면 어쩌나 했는데 나의 염려는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나를 보자마자 그녀는 아주 발랄하게, “남대문이 국보1호였어요? 저는 정말 몰랐어요”라고 하지 않는가? 그녀의 숨김없는 솔직함이 인상적이었지만, 국보1호에 대한 답변과 관련해 생각할때 도저이 그녀의 솔직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머리가 띵해지는것이었다. 한국인이면 누구나가 기본적으로 알수있을텐데, 더구나 의과 여대생이???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도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