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4 22:30
아침 인사
눈길 마주치지 않으려
내민 손,
말 한마디에도
응답하지 않고,
일거리 던져주며
건네는 말들,
명령으로 마음에 담아
하루하루 분노하며 보내던
어느 날
사진이 필요해졌다
좋은 일에 쓰려는
증명사진,
사진가는 단번에
오케이 사인 해 주었다
예전과 달리
자연스런 인상은 사진가를 만족시켰다
몇 시간 뒤,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관에 들려
얼굴을 보는 순간,
나의 인상, 그놈 인상
똑같았다.
2021.08.04 10:57
2021.08.10 07:20
네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시죠. 헛된 고생이 아니라 생각해요.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21.08.28 03:54
사족을 발견했습니다. "이후로 .....나의 책갈피가 되었다." 는 없앴습니다. 굉장히 시원하네요. 오연히 선생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한 분, 저하고 사이가 지인의 충고였습니다. "여지를 남겨라". 결과에 관계없이 감사드립니다. 태양은 여름이지만, 바람은 가을이네요. 사진사 라는 단어도 공식적인 단어가 아닌 것 같아서 '사진가"로 바꿨습니다. 발음도 사진가 가 좋은 것 같네요.
2021.09.07 13:38
대부분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닮기 바라지만, 실제로는 미워하는 사람의 모습을 더 완벽하게 닮는 것 같아요.제 경우에는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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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가 된 사진....
담담하게 털어놓은 인생 고백 같아요
즐겁게 감상했어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