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7 12:47
붉게 달궈진 쇠붙이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려
여름 오후 내내
망치로 수십 번 내려친다
뜨겁게 쏟아지는 땀방울 훔치며
돌리고 물 붓고
다시 반복한다
필요한 모양새가 되자
대장장이는
망치를 소중히 여겨
눈에 띄는 시원한 장소에
놓아두고
대장간 앞에 있는
나무 그늘 아래로
쉬러 간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7 | two couples | 정종환 | 2021.12.15 | 63 |
456 | 마중 | 정종환 | 2021.12.13 | 62 |
455 | why Could I See it? | 정종환 | 2023.09.23 | 61 |
454 | 태풍의 눈 | 정종환 | 2021.10.09 | 60 |
453 |
philsong 15
![]() | 정종환 | 2022.06.25 | 60 |
452 | a rainbow | 정종환 | 2022.07.16 | 60 |
451 |
The lowest happiness
![]() | 정종환 | 2022.10.23 | 59 |
450 | 오늘 외 3 | 정종환 | 2022.01.08 | 59 |
449 | 나의 첫번째 시 | 정종환 | 2021.12.09 | 59 |
448 | 낙엽 외 1 | 정종환 | 2021.11.20 | 59 |
447 |
philsong 144
![]() | 정종환 | 2022.10.17 | 58 |
446 | MC HNY 외 1 | 정종환 | 2021.12.19 | 58 |
445 | yearning | 정종환 | 2022.05.16 | 57 |
444 | 사랑과 돈 [1] | 정종환 | 2021.07.29 | 57 |
443 | 수어지교 [2] | 정종환 | 2021.03.17 | 57 |
442 | 바다 [4] | 정종환 | 2021.03.20 | 56 |
441 | 돼지 저금통 [2] | 정종환 | 2021.03.17 | 56 |
440 | 참새 한 마리 날아갈 때 1 [2] | 정종환 | 2021.03.17 | 56 |
439 | more and more | 정종환 | 2022.08.01 | 55 |
438 |
시를 못쓰게 하는 시 입니다.
![]() | 정종환 | 2022.06.15 | 55 |
훌륭한 시인은 모루를 잊지 않는 대장장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루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