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9 23:35
쌀 3가마니를
시골에서 가져와
마루에 쌓았다
저녁 무렵
아내는 친정으로 가
쉬기로 했다
아무래도
법적인 어머니보다
혈연의 엄마가
더 편할 것 같아서
나는 망설이다
조그만 보리 자루를 들며
아내에게 "이것 가지고 가면
되겠네" 하자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의 어머니
시어머니는 말했다
"딸도 줬는데
못줄 것
뭐 있겠냐"
하시며 찹쌀 한가마니를
가리켰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6 | 사랑 1 | 정종환 | 2021.08.03 | 46 |
55 | 사랑과 돈 [1] | 정종환 | 2021.07.29 | 64 |
54 | 돈의 철학 [1] | 정종환 | 2021.07.29 | 47 |
53 | 사랑의 철학 [1] | 정종환 | 2021.07.27 | 49 |
52 | 사진책갈피 [4] | 정종환 | 2021.07.24 | 286 |
» | 사돈 사이 사랑 [1] | 정종환 | 2021.07.19 | 37 |
50 | 참 슬픈 일 | 정종환 | 2021.07.17 | 44 |
49 | 자유와 평등 [1] | 정종환 | 2021.07.14 | 1322 |
48 | 시인이 되는 길 [1] | 정종환 | 2021.07.10 | 51 |
47 | 자화상 [1] | 정종환 | 2021.07.09 | 48 |
46 | 시집 외 1편 | 정종환 | 2021.07.04 | 31 |
45 | 아내의 잠 외 2편 [1] | 정종환 | 2021.06.28 | 39 |
44 | 고모 할머니 [1] | 정종환 | 2021.06.25 | 34 |
43 | 시작법 외 1편 [1] | 정종환 | 2021.06.22 | 41 |
42 | 너의 마음이 나를 잊을 때 외 4편 | 정종환 | 2021.06.07 | 39 |
41 | 당신과 함께라면 외 1편 [1] | 정종환 | 2021.06.04 | 45 |
40 | "아내와 화목한 이유" 와 "시인의 임무" [1] | 정종환 | 2021.05.31 | 39 |
39 | "새들 브룩" 공원에 없는 것 [1] | 정종환 | 2021.05.24 | 45 |
38 | 당신을 위하여 외1편 | 정종환 | 2021.05.19 | 31 |
37 | 대화법 | 정종환 | 2021.05.14 | 28 |
처가, 항상 고개를 들 수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