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춤춘다 덩실 덩실 앞섶 풀어헤치고 열락(悅樂)에 젖는다 강물 도도(滔滔)하다 미지의 세상으로 거침없이 굽이친다 나는 취(醉)했다 봇물 터진 유월에 덩달아 꿈꾸고 곁붙어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