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저녁 탱자나무 울타리로부터 감미로운 향기의 정체 탱자나무 저만치 서서 흰꽃을 피웠다 어둠에 부릅뜬 눈들이 탱자나무를 흔들어 하얀 상복 드러내고 지나는 길을 전송하는 상주의 옷 자락을 펄럭이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