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열어 뽀얀 속살 내비췬 이미 요염한 자태 손 내밀지 않아도 마음 깊숙히 안겨 버린 늦봄의 농밀한 향취 접어 둔 추억 속으로 전율해 오는 그리움 꿈의 전설인 양 해묵은 사랑 끝자락에 묻어 오르는 아련한 선율 고요가 흐르고 사랑이 흐르고 내 마음 담긴 그리움도 애잔한 봄의 화음으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