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분모

by 김사비나 posted Apr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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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오늘에 살아가는데 필요하다고 하여
그 속에서 하나되어 살아가려고 자주 들리는 도서관처럼
오늘 큰 책가방을 메고 교실문을 들어 섰다
와, 노란 눈동자들, 검은 눈동자들.
저들은 속에 무엇을 알려고 모였을까
저들도, 무엇이 있을 것 같은 환상을 가지고
몰려 들었을 것
선생은 커다란 키에 하얀 머리
실실 웃어 준다. 각자는 관심이 있어 그러나 하기도
아닌 낫 설은 이국의 향이 좋아 흠 흠 거리는
그런대로 갖추어진
책상에 붙어 있는 걸상
보통 학교 때는 난로 위에 도시락 올려놓고
노란 냄새를 맡으며, 추위를 이기었는데
우리는 이국 냄새로 인해 서로를 알아간다
말은 서로 다르지만, 한마음이 되는 것은
영어라는 글자에 같아 질 수 있는 것을
더불어 웃을 수 있는 것을
웃기는 소리에 안 웃으려고 하였지만
이방인이 되지 안으려고 같이 웃어주면
교실에 일원이 되어 가는 길
무엇을 할 것인가 물어 본다면
아직 답은 없다 .
당신 같은 사람이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래도 그들과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실은 너와 내가 같아 지는 공통 분모다  

1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