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십삼분의 글자

by 박성춘 posted Nov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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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AM

시간, 지금 이 시각은
잠 잘 때이나
잠이 안 오는 이 시간속에서
아-

차소리
시계소리
타이핑소리

진동의 고요속에서
비교적 정상적인 정신으로
엉덩이를 붙여앉아
새 글자를 치려고 하는가

알 수 없는 역사와
나는 나를 모른다하여도
하나님은 어디인지 모르는 안과 밖에서
고요한 심 호흡을 하시는지.......

어지간히 알아도 C라는 등급의 자유함으로
이 잠 안오는 방 이불위에서
또 다른 이불도 뒤집어 쓴채
희희한 글자를 타이핑하는 시간속

오래는 가지 않을까
하나님의 시간은, 무엇인지도 알송달쏭한
우주촌..글쎄
지구는 좁으나 그러나 달
달속에 파뭍혀 잠들어 코고는 괴물

우리는 그들의 정체를 모르지
그들은 그들의 정체를 알라나

지구밖 우주밖 그 끝없어 보이는 시간과 공간
눈 감고 저멀리 우주밖에 찾아 해메나
주님은 우리 안에 심장의 맥을 함께 합니다.

주님

전생에 주님은
태초에 무엇 하며 지내셨나요

시간의 나선을 거슬러
피가 피가
계속 이어져 아브라함 할아버지의 별같은 자손들은
지금도 지금도 서로 알 수도 없을까요 엇갈리는 시간의 상대성 이론
당신은 재촉을 하시고
이제 로그인
소금기둥의 짭짤한 맛을 잃을까하여
설탕을 가미하나 보군요

순서의 행렬(수학)
정사각형
땅겁데기 지각이 흔들리는 이 시간에
주님은 애처로이..
하나님....................................................................................

1:36 AM

책상 초등 국교시절의 땅 긋기
우리는 지우개를 넘겨버리고
게눈 감추듯이 짝꿍의 연필을 기다립니다.
이 나라 두 동강의 한반도는
지우개와 연필을 오가...

백지의 대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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