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강민경 청한일 없는데 웬일로 들어와 왕방울 같은 눈으로 나를 홀리느냐? 어느 사이 네게 스며들어 흔들리는 내 마음 애틋하여 다가가면 갈수록 날아 갈 궁리부터 하는 새야! 든든한 날개 자랑하고 싶더냐 술래잡기하러 온 것 아닌 줄 알겠다. 기약없는 만남과 이별을 가슴에 쌓아둔 오늘 우리는 서로 불청객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