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꽃 / 泌縡 김 원 각 꽃나무 사이로 건들대며 오르는 덩굴풀 기어이 촉수를 내 뻗는다 개울가 논밭 언덕 도로변 공터도 휘감는 무서운 힘 끝내 다가 선다면 눈부신 빛 잔뜩 품은 꽃들 눈부시게 피워 올라 7월을 뜨겁게 만개할 것이다 절정의 순간을 휘감을 때 7월의 꽃들은 더더욱 찬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