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꽃 / 성백군 빗방울이 호수에 못을 박는데 수면에는 물무늬 웃음이 번진다 그만할 때 그쳐야지 계속 고집을 부리면 물꽃도 폭거가 되어 제방을 허문다고 하늘이 듬성듬성 파랗게 얼굴을 들이밀며 세상의, 화난 마음들을 위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