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막걸리 한 사발에 취해 흔들흔들하는 풀꽃이 나를 유혹하기에 모른 척 옆으로 맴만 도니 그게 아니라며 빨리 오라고 소리 내어 부른다! 고개를 끄덕 끄덕대며 옆에서 들려주는 말인즉 내 꿈은 한번 아름답게 활짝 피고 싶은데 저 바람 때문에 질식 상태라며 중재를 부탁한다고 풀꽃의 뜻을 전하니 나도 풀꽃과 친구가 되어 함께 활짝 피우고 싶다고 한다. 이 포근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나도 보여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