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밤이 주는 안식과 포근한 잠 아침의 빛나는 햇살과 푸르른 하늘 밖으로 나서면 언제 어디서나 날아와 지저귀는 크고 작은 새들 맑은 공기와 바람과 나무와 꽃과 풀, 들과 산과 강 어디 이뿐이냐 내가 딛고 있는 흙조차 향기로운 것을 이제야 깨닫느니 삶이여, 종심從心에 깊이 들어 비로소 철이 드나보다 모든 존재가 이리 소중할 수가! 오늘은 가던 길가 돌 위에 앉아 귀 기우인다 벙어리 통곡 소리에 귀 기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