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왜 꽃을 꽃이라고 했을까? 벌과 나비가 날아든다고 아니면, 허공으로 바짝 쳐든 저 당돌하게 빛나는 용모 천하에 제 혼자인 듯 은근한 향마저 매섭도록 감미로운 향을 뿜어내기 때문에 아마, 그윽한 맑은 향이 얼 울려져서 아름다움과 예쁘니까 꽃이라고 지어 부르게 된 것 같다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