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129
어제:
4,709
전체:
17,028,78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6.24 00:19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과 / 성백군

                    

뒤란 나무 밑에 잘 익은 망고 서넛

깨진 틈 사이로 아픔이 새어 나와

바람에 씻으며 눈물 말리다가

거역할 수 없는 삶

슬픔마저 접고 나니 티 없이 맑아서

착하고 순하게 땅 위에 누워있다

 

나무에 달렸을 때는 땅만 보고 살았는데

땅 위에 누워보니 하늘도 보이더라며

개미 진드기, 이름없는 풀벌레들에게

제 몸 먹이로 내어 주고

껍질만 남았다

 

아깝다.

목숨의 끝자리가 너무 값져

미처 먹어 보지 못한

저  맛,

소신공양(消身供養)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1. No Image 30Jul
    by 하늘호수
    2020/07/3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52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2. No Image 29Jul
    by 泌縡
    2020/07/29 by 泌縡
    in 시
    Views 263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3. No Image 21Jul
    by 泌縡
    2020/07/21 by 泌縡
    in 시
    Views 225 

    밀국수/ 김원각

  4. No Image 21Jul
    by 하늘호수
    2020/07/21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33 

    잡초 / 성백군

  5. No Image 15Jul
    by 泌縡
    2020/07/15 by 泌縡
    in 시
    Views 147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6. No Image 14Jul
    by 하늘호수
    2020/07/14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18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7. No Image 08Jul
    by 하늘호수
    2020/07/08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73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8. No Image 06Jul
    by 泌縡
    2020/07/06 by 泌縡
    in 시
    Views 212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9. No Image 30Jun
    by 하늘호수
    2020/06/3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00 

    생의 결산서 / 성백군

  10. No Image 27Jun
    by 泌縡
    2020/06/27 by 泌縡
    in 시
    Views 276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11. No Image 24Jun
    by 하늘호수
    2020/06/24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75 

    낙과 / 성백군

  12. No Image 16Jun
    by 하늘호수
    2020/06/16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823 

    6월의 언덕 / 성백군

  13. No Image 16Jun
    by 강민경
    2020/06/16 by 강민경
    in 시
    Views 134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14. No Image 12Jun
    by 泌縡
    2020/06/12 by 泌縡
    in 시
    Views 217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15. No Image 09Jun
    by 하늘호수
    2020/06/09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02 

    럭키 페니 / 성백군

  16. No Image 03Jun
    by 泌縡
    2020/06/03 by 泌縡
    in 시
    Views 122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17. No Image 02Jun
    by 하늘호수
    2020/06/0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37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18. No Image 31May
    by 강민경
    2020/05/31 by 강민경
    in 시
    Views 95 

    밤 공원이/강민경

  19. No Image 26May
    by 하늘호수
    2020/05/26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02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20. No Image 25May
    by 泌縡
    2020/05/25 by 泌縡
    in 시
    Views 139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