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숲속 단풍 몇 잎

가을도 아닌데

아니 저건, 날 때부터 단풍이다.

 

반들반들

기름기가 잘잘 흐른다

마치, 부모 잘 만나

태어날 때부터 공으로 갑부가 된

망나니 아이의 갑질처럼

 

단풍이라고 다 단풍인가

단풍에는 가을빛이 있어야 단풍이다

아이는 아이 맛이 있어야 하고

노인은 노인 멋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기후변화가 이상해서 그런지

질서가 없다

맛도 없고 멋도 없고 뒤죽박죽

뭐가 옳고 그런지 판단이 안 선다

 

이리저리 썩여도 잘 비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만

여기저기서 삐거덕거리는 소리

이쪽은 너무 짜고 저쪽은 너무 싱겁고

입맛을 음식 맛에 맞추려 하니 혓바닥이 꼬인다.

 


  1. 가을 묵상/강민경

  2. 동심을 찾다 / 김원각

  3.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4.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5.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6. 코로나 현상 / 성백군

  7.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8. 미소와 함께 / 김원각

  9.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10.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11.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12. 초승달 / 성백군

  13.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14.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15.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16. 꽃에 빚지다 / 성백군

  17.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18. 물의 식욕 / 성백군

  19.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20. 폭우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