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7 01:34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뜨는 해도

지는 해도

눈이 부셔서 마주 볼 수가 없다

왜일까

그렇지,

 

태어난 날과 그때를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알지 못하듯

 

철 든 후에

누구누구를 통해

듣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나는

뜨는 해이고, 지는 해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다.

 

몇 년을 살고 죽을지

내가 죽는 날이 몇 날 몇 시일지

알 수 없는 까닭에

뜨고 지는 해를 굿이

보려 말고

나고 죽는 날도 생각 말고

성심 성의(誠心誠意)것 살아라

하는 것이다


  1. 가을 묵상/강민경

  2. 동심을 찾다 / 김원각

  3.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4.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5.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6. 코로나 현상 / 성백군

  7.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8. 미소와 함께 / 김원각

  9.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10.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11.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12. 초승달 / 성백군

  13.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14.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15.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16. 꽃에 빚지다 / 성백군

  17.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18. 물의 식욕 / 성백군

  19.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20. 폭우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