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지금 막 돋은 파란 잔디서부터
이미 자란 나무에
파릇파릇 새 옷으로 단장
단향산(檀香山)* 에도
봄이 왔구나!
분주히 손님 맞을 준비를 끝내고,
그늘이 있는 곳에서
잠깐 쉬고 있는데,
항상 변함없는 붉은색 옷에
빨간 모자 쓴 (cardinal=새 이름),
벗이 찾아와 흔들어 깨우며,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갸우뚱하며
인사를 하기에
그에게 늘 답을 주듯이
“ 해변의 연인 ” 외에 다수를 들려주면,
응답이라도 하듯이 늘
고운 소리로 노래를 들려주곤 했는데,
오늘은 좀 이상하게
색다른 곡을 들려주면서,
다른 벗에게도
들려야 한다면서 횡…….잉 하고
날아가면서 좋은 날!
오늘은 왜 다른 노래를 불어 주어지,
곡의 제목은, 아 알았다!
“ 감사와 사랑해 ” 이었구나!
단향산(檀香山)* 하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