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7 19:24
죽지 못해 살아가는 사람들
떠날 수 없어 머무는 사람들
살 수 밖에 없는
부모와 명예,
그리고 건강까지 챙긴
높은 곳에서 내려만 보고
내려오지 못하는 사람
그를 올려만 보며
끌어내리지 못하는 사람들
그래서
앞을 보고 걸어갈 수 없는
우리 이웃
끊어지는 하루 하루 날들을
곰곰히 씹는다
"삶의 무게는 같지만
삶의 가치는 다르다."
피자 한 조각
고래, 나무, 별, 말
그리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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